금융상품/선물옵션2017. 1. 15. 23:15

차익거래

처익거래란 동일한 상품이 각각 다른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에 가격이 비싼 상품을 매도하고 동시에 가격이 싼 상품을 매수해서 그 차익을 얻는 거래를 말한다. 여기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부분은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 이다.

주가지수 선물가격은 이론적으로 현물가격보다는 높아야 한다. 그리고 선물과 현물의 가격은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접근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선물과 현물간의 가격차이(베이시스)가 비정상 적으로 확대되거나 축소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선물이 현물대비 고평가 되었을때에는 선물을 파고 현물을 매수하며, 선물이 현물 대비 고평가 되었을 때에는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판다. 그 이후에 이들 가격이 정상적인 가격으로 회복될 때 반대매매를 행하면 손실위험 없이 이익을 얻을수 있는데 이것을 무위험 차익거래라 한다.

 

차익거래의 종류

차익거래는 매수 차익거래와 매도 차익거래로 구분하는데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것을 매수 차익거래라 하고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것을 매도 차익거래라 한다. 현물을 기준으로 해서 현물을 사면 매수 차익거래, 현물을 팔면 매도 차익거래라고 기억하면 쉽다.

차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최적을 차익거래 순간을 포착해 매매할수 있는 전산시스쳄이 필요하며 KOSPI200지수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현물 바스켓을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매도 차익거래는 필요시 현물을 매도해야 하는데 개인투자자는 현물 바스켓을 보유하고 있지 못할 뿐더러 공매도 하고자 해도 즉시 현물주식을 빌릴수 없으므로 시도하기 어렵다. 또한 현물주식의 투자금액 외에 별도의 증거금을 납부하고 선물계좌를 개설해야 하므로 소익의 개인투자자들은 어려운 조건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차익거래를 시도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차익거래가 선물시장과 현물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차익거래의 원리와 차익거래가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물시장과의 관계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의 가격을 정상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선물시장이 고평가 되었을 때 매수 차익거래를 통해 현물가격을 올리게 되고 반대로 선물이 현물보다 저평가 되었을 때 매도 차익거래로 현물가격을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나 차익거래가 선물과 현물간의 가격을 정상적인 균형상태로 되돌려 놓는 순기능만 하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현물매수, 선물 매도의 매수 차익거래가 일어나면 현물가격이 오르고 선물가격이 내리는 것이 타당하지만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추격 매수에 통참함으로써 선물가격도 동시에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마찬가지로 대규모의 현물매도, 선물 매수의 매도 차익거래가 일어나면 투자자들이 현물 가격의 하락에 편승해 매도에 동참하게 되므로 현물과 선물이 동시에 급락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차익거래가 현물시장의 주가지수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차익거래시 시가총액의 비중이 큰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 매도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때 순간적인 가격변동으로 투자자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느껴서 추격매수나 추격매도를 할 경우 현물시장 전체를 흔드는 엄청난 위력으로 증폭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고 해서 웩더독(Wag The Dog)현상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간의 가격불균형을 바로잡아 주지만 때로는 시장 전체의 급락을 야기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차익거래는 일시적인 가격변동으로 그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차익거래 자체가 시장의 중장기적인 추세를 바꾸기는 어렵다.

차익거래와 프로그램매매의 차이점

차익거래와 프로그램 매매를 동일한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다른 개념이다. 차익거래란 시장이 급변할 때 선물과 현물의 가격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비정상적인 가격 차이가 발생할 경우 최적의 순간을 포착해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매해 차익을 얻는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짫은 순간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여러 종류의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매해야 하는데 일반투자자가 직접 최적의 기회를 포착해 수작업으로 매매주문을 내는 것은 불가능 하다. 이에 반해 기관투자자들은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프로그램화된 거래조건을 미리 입력시켜두고 현물과 선물가격이 정해진 거래조건내에 들어오면 자동적으로 매매주문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이처럼 프로그램 매매란 한꺼번에 많은 종목의 거래를 하기 위해 컴퓨터가 거래 기회를 포착해서 스스로 매매를 행하도록 한 것을 말하는데 한꺼번에 15종목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는 것을 프로그램매매로 집계한다. 그리고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과 연계여부에 따라 두 종류로 분류하는데 선물선 연계된 것을 차익거래 선물과 연계되지 않은 현물매매를 비차익거래 라고 한다.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비차익거래란 대형펀드가 선물과 연계하지 않고 프로그램매매를 이용해 단순히 현물주식만을 사고파는 것을 말하는데 이들은 전반적인 시장의 하락과 상승을 예상해 매매하고자 할 때 프로그램매매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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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검은악마